“우리 아버지는 30만 원 넘게 받는다는데, 왜 엄마는 덜 받는 거죠?”
며칠 전, 친구가 진지하게 묻더라고요.
“희주야, 우리 엄마는 기초연금 받는데 28만 원쯤밖에 안 돼. 근데 옆집 아저씨는 33만 원 넘게 받는다더라? 똑같은 나이인데 왜 금액이 다르지?”
이런 얘기, 요즘 진짜 자주 들려요.
실제로 기초연금은 ‘누구나 똑같이’ 주는 게 아니라, 조건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2025년 기준으로 기초연금이 ‘얼마나, 왜’ 달라지는지
부부냐, 단독이냐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도 쉽게 정리해볼게요.
✅ 기초연금, 누구에게 주는 건가요?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에서 소득 하위 70% 이내인 분들에게
생활 안정과 기본 소득을 보장해주기 위해 주는 국가 지원금이에요.
국민연금과는 별개로 나오는 거고요,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신청만 하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셔도 괜찮아요.
하지만 중요한 건, 받는 금액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이에요.
✅ 2025년 기준, 기초연금 최대 금액은 이렇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요,
- 단독가구 어르신은 최대 월 334,000원
- 부부가 함께 받는 경우엔 각각 283,900원씩
같은 기초연금인데 왜 부부는 더 적게 줄까요?
바로 ‘부부감액제도’라는 게 있기 때문이에요.
정부는 같은 집에 사는 부부가 둘 다 받는 경우, 생활비가 좀 줄어든다고 보고 감액해서 지급하는 거예요.
그래서 각자 다 따로 살면 더 받고, 함께 살면 조금씩 줄어드는 구조죠.
기초연금 부부 감액 기준, 부부가 받으면 얼마나 줄어들까?
✅ 왜 사람마다 기초연금 액수가 다를까?
기초연금은 기본적으로 소득인정액이라는 기준을 보고 금액이 결정돼요.
쉽게 말하면, 소득(예: 연금, 이자수익)과 재산을 합산해서 계산한 금액이에요.
이게 일정 기준 이하이면 최대 금액을 받고, 기준을 넘으면 단계적으로 깎여요.
예를 들어,
- 단독가구 기준으로 소득인정액이 213만 원 이하라면
거의 대부분은 최대 금액 334,000원을 받을 수 있어요. - 반대로 소득인정액이 기준을 초과하면, 20만 원대, 심하면 10만 원 이하까지 깎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왜 이 사람은 더 받고, 저 사람은 덜 받지?” 하는 이유는
가구 형태(단독/부부) + 소득과 재산 정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에요.
✅ 실제 사례로 보면 더 쉬워요
예시 1) 단독 수급자 – 김영자 어르신 (68세)
- 국민연금 없음, 월 소득 30만 원 수준
- 재산은 7,000만 원(주택), 금융자산 300만 원
→ 소득인정액 기준 충족
→ 기초연금 월 334,000원 전액 수급 중
예시 2) 부부 수급자 – 박씨 부부 (남편 71세, 아내 67세)
- 두 분 모두 국민연금 각 25만 원 수령 중
- 부부 공동명의 아파트 1억 2천만 원
→ 소득인정액 다소 초과
→ 기초연금 각 240,000원 수준 수급
이런 식으로 수급 기준은 되고, 금액은 줄어드는 케이스가 꽤 많아요.
“나는 못 받나 보다” 하고 포기하지 말고, 신청하고 확인해보는 게 먼저예요.
✅ 내가 받을 금액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복지로’ 사이트에서 모의계산하기예요.
→ https://www.bokjiro.go.kr
또는, 국민연금공단에 전화 상담(국번 없이 1355) 하면
이름, 생년월일, 대략적인 소득/재산 정보만 말해도
예상 지급액을 알려주는 모의 계산을 해줘요.
실제 신청 후엔 공무원이 소득과 재산을 정밀하게 조사해서 정확한 금액이 결정돼요.
기초연금 자격 유지 조건, 모르고 있다가 끊길 수 있습니다
✅ 정리하면 이렇게 기억하세요
- 기초연금 최대 금액은 단독 33.4만 원, 부부 각 28.3만 원(2025년 기준)
- 소득과 재산이 많을수록 감액될 수 있다
- 부부가 같이 받으면 감액이 적용된다
- 신청은 누구나 가능, 포기하지 말고 꼭 해보자
부모님이 연세가 되셨다면, 꼭 한 번은 “신청 자격 되는지” 확인해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받을 수 있고, 몇 만 원 차이라도 매달 큰 힘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