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국민연금을 받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어요. 이제 제가 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대요.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저, 직장 다니는데… 이러면 연금 못 받나요?”
이 질문, 정말 많습니다. 유족연금은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연금 수급자가 사망했을 때, 남은 가족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지급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소득이 있으면 연금이 중단된다는 얘기, 들어보셨죠? 사실일까요?
오늘은 유족연금 소득제한에 대해 속 시원히 정리합니다.
1. 유족연금이란? 기본 개념부터 확인
먼저, 유족연금은 국민연금 가입자나 연금 수급자가 사망하면, 그 배우자나 자녀 등 유족에게 지급하는 연금입니다. 목적은 간단합니다. 가장의 사망으로 생기는 경제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죠.
수급 자격은 일반적으로 배우자, 18세 미만 자녀, 60세 이상 부모 등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질문! 유족이 직업이 있거나 소득이 있으면 연금은 어떻게 될까요?
2. 소득이 있으면 무조건 못 받는다? 오해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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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월급 받으면 유족연금 아예 못 받는 거지?”
아니요. 유족연금은 소득이 있다고 해서 바로 지급이 중단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소득이 있으면 감액되거나 지급이 중단될 수 있어요. 이 기준을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합니다.
3. 유족연금 소득제한 기준은?
국민연금공단 규정에 따르면, 소득기준은 ‘월평균소득’으로 판단합니다.
- 기준: 월평균소득이 일정 금액을 초과하면 감액 또는 정지
- 구체적으로: 2025년 기준 소득월액 3,946,000원 (국민연금 소득기준액 2배)
즉, 유족이 직장에서 월급 400만 원 이상을 꾸준히 받으면, 유족연금이 일부 또는 전부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요.
중요 포인트:
- 소득은 근로소득(월급), 사업소득, 연금소득까지 포함
- 일시적 근로는 영향이 적지만, 계속적 소득은 기준에 포함
4. 소득 초과 시, 연금은 어떻게 변하나요?
유족연금은 소득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조정됩니다. 조정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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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기준을 약간 넘는 경우에는 일부만 감액되지만, 기준을 크게 초과하면 연금 지급이 전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남편이 사망해 아내가 받는 기본 유족연금이 월 70만 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이 아내가 직장에서 월 250만 원을 번다면, 소득이 기준 이하이므로 연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됩니다. 그러나 만약 소득이 월 420만 원으로 높아진다면, 기준을 초과하게 되어 유족연금이 지급 정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유족연금은 일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버느냐가 핵심 기준입니다.
5. 유족연금 + 내 국민연금 중복 가능할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
“내 노령연금도 받을 나이인데, 유족연금도 동시에 받나요?”
정답: 중복 수급 가능하지만, 전액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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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제도에서는 큰 연금은 전액 지급하고, 작은 연금은 일정 비율만 지급하는 방식으로 조정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큰 연금은 100% 지급하고, 작은 연금은 30%에서 50%까지만 인정됩니다.
예를 들어, 내 노령연금이 월 90만 원이고, 유족연금이 월 80만 원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90만 원은 그대로 지급되고, 유족연금은 30%인 24만 원만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총 114만 원을 수령하게 되는 거죠.
즉, 중복 수급은 가능하지만 비율 조정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실제 사례로 보는 소득제한
저희 고객 중 한 분은 55세 주부였는데, 남편이 국민연금 수급 중 사망했습니다. 기본 유족연금은 월 72만 원이었죠. 그런데 본인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월 80만 원 정도 벌었는데, 이 정도는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하지만 몇 달 뒤, 사무직으로 재취업해서 월 350만 원을 받게 되자, 유족연금이 감액되기 시작했습니다.
결론:
단순 알바는 영향 없지만, 정규직 소득이 크면 감액 또는 지급 정지.
실전 FAQ
Q1. 알바하면 유족연금 못 받나요?
A. 아닙니다. 핵심은 소득 월평균 394만 원 이하인지 여부입니다. 예를 들어, 주 3일, 월 80만 원 알바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소득이 적으면 유족연금 전액 지급됩니다. 하지만 정규직으로 월 400만 원 이상 벌면 지급 정지 가능성이 큽니다.
Q2. 사업소득도 포함되나요?
A. 네, 포함됩니다. 근로소득, 사업소득, 연금소득까지 모두 합산합니다. 예를 들어, 가게를 운영해 월 200만 원 벌고, 프리랜서로 100만 원 추가 수입이 있으면 합산 300만 원 → 유족연금은 정상 지급. 하지만 월 400만 원 이상이면 감액 또는 정지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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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내 국민연금과 유족연금 둘 다 받을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단, 전액은 아니고 **큰 연금 100% + 작은 연금의 30~50%**입니다. 예를 들어, 내 노령연금이 월 100만 원, 유족연금이 80만 원이면? 계산은 100% 큰 연금(100만 원) + 작은 연금 30%(24만 원) = 총 124만 원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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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소득이 기준을 넘으면 영원히 못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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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절대 아닙니다. 소득이 줄어 기준 이하로 내려가면 다시 지급됩니다. 예를 들어, 직장 퇴직 후 월 소득이 100만 원으로 줄면, 유족연금이 다시 전액 지급됩니다. 반드시 국민연금공단에 소득 변동 신고해야 합니다. 온라인(내 곁에 국민연금 앱)이나 지사 방문으로 간단히 가능해요.
Q5. 유족연금 감액 기준은 매년 바뀌나요?
A. 네, 바뀝니다. 기준은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의 2배이기 때문에 매년 변동됩니다. 예를 들어, 2024년은 약 394만 원이었지만, 2025년에는 약간 조정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최신 금액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핵심 정리
- 유족연금은 소득이 있어도 받을 수 있다.
- 기준: 월 394만 원 초과 시 감액 또는 정지 가능
- 알바, 소액 근로는 영향 없음
- 본인 연금과 유족연금은 부분 중복 가능
- 소득이 줄면 지급 재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