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평생 돈 나오는 거라면서요?”
“집 팔리는 건 아니죠?”
“사망하면 배우자도 계속 받을 수 있어요?”
막상 가입하려 하면 이런 질문이 쏟아지죠. 실제로 많은 분들이 주택연금이 좋다는 얘기만 듣고 가입을 고민하지만, 정작 ‘보장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비교해보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런데 이게 함정이에요.
같은 주택연금이라도 보장 조건이나 지급 방식, 해지 시 손해 여부까지 꽤 차이가 나거든요.
지금부터 가입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핵심 보장 항목 5가지, 비교해서 정리해드릴게요.
✅ 1. 평생 지급이 되긴 해요? 중간에 끊기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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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은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매달 연금을 지급하는 종신형 연금이에요. 이 말은 곧, 집값보다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돼도 절대 중단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국가가 지급을 보증해주기 때문에 장수 리스크에 대한 걱정은 크게 줄일 수 있죠.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1년 이상 집을 비워 실거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연금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것. 장기 입원이나 해외 체류 시에는 반드시 공단과 상담이 필요해요.
핵심 정리
- 연금은 종신 지급 (사망 시까지 중단 없음)
- 집값 초과 수령도 가능 (국가가 부담)
- 1년 이상 실거주하지 않으면 지급 중지 가능
✅ 2. 내가 죽고 나면 배우자도 계속 받을 수 있을까요?
이건 정말 많이 묻는 질문이에요.
결론부터 말하면, 부부가 함께 가입한 경우에만 배우자가 그대로 승계받아 연금을 이어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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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가입 당시 배우자를 등록하지 않았다면 사망 시 연금은 중단될 수 있습니다. 계약서에 배우자 정보가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배우자가 승계할 경우, 금액은 줄지 않고 그대로 동일한 수준으로 이어집니다.
핵심 정리
- 부부 공동 가입 시 배우자 승계 가능
- 사망 전 배우자 등록이 필수
- 승계 시 연금액 변동 없이 유지
✅ 3. 집은 뺏기지 않나요? 집 소유권은 어떻게 되나요?
‘담보로 맡긴다’는 표현 때문에 “혹시 집을 뺏기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활용할 뿐, 소유권은 가입자에게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연금을 받는 동안에도 계속 거주할 수 있고, 집을 팔거나 퇴거할 필요는 없어요.
사망 후에는 국민연금공단이 집을 매각해 연금 수령액을 정산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상속인이 잔여 금액을 상환하면 주택을 상속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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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리
- 집은 팔지 않고 거주 가능
- 소유권은 본인에게 유지됨
- 사망 후 공단이 집을 매각하거나 상속인이 상환 후 인수 가능
✅ 4. 사망 후 남은 집값보다 더 많이 받았을 경우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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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오히려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해요.
만약 평생 연금을 받다가 총 수령액이 집값을 초과하게 돼도, 그 초과 금액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연금 수령액이 집값보다 적을 경우에는 남은 금액이 상속인에게 정산돼 돌아갈 수 있어요.
즉, 손해는 공단이 부담하고, 이익은 상속인이 가져가는 구조라고 보면 됩니다.
핵심 정리
- 집값 초과 수령 시 초과금은 국가 부담
- 초과된 금액은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음
- 미수령분은 정산되어 상속 가능
✅ 5. 집값이 오르면 손해 아닌가요? 아니면 이득인가요?
주택연금은 가입 시점의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월 연금액이 결정돼요.
그래서 이후에 집값이 오른다고 해도, 연금 수령액이 늘어나진 않아요. 이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죠.
하지만 사망 후 집값이 상승한 상태에서 공단이 집을 매각하게 되면, 정산 후 남은 금액은 상속인에게 지급되거나, 상속인이 직접 상환하고 주택을 물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손해라고 단정짓긴 어렵고, 상속 전략에 따라 유리하게 활용할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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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리
- 연금 수령액은 가입 시점 집값 기준
- 이후 집값 상승해도 월 연금액은 고정
- 사망 후 정산 시 상속인이 차액을 받을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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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 내 상황에 맞게 비교하고 가입해야 손해 없습니다
주택연금은 노후를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좋은 제도지만, 막연히 ‘국가가 주는 연금이니까 괜찮겠지’ 하고 가입하면 안 됩니다.
내가 집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가, 배우자 승계는 가능한가, 상속인은 납득할까?
이런 보장 내용을 미리 하나하나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