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그냥 한 번에 받으면 안 되나요?”
이 질문을 많이들 하세요. 실제로 퇴직할 때 목돈이 생기면 뭔가 마음이 놓이기도 하죠. 그런데 그 한 번의 선택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세금 차이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에는 퇴직금을 연금으로 전환해서 세금을 줄이고 노후 안정성까지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오늘은 퇴직금을 연금처럼 받는 방법부터 절세 포인트까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해드릴게요.
✅ 1. 퇴직금 수령 방식, 두 가지 중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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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을 수령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바로 ‘일시금 수령’과 ‘연금 전환’ 방식이에요.
① 일시금 수령
→ 퇴직 후 전액을 한 번에 받는 방식.
→ 목돈을 단번에 확보할 수 있어서 유용하지만,
→ 퇴직소득세 부담이 크고, 종합소득세에 포함되지 않지만 별도 과세됨.
② 연금 전환
→ 퇴직금 전액 또는 일부를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나 연금저축 계좌로 이체해두고,
→ 만 55세 이후 매달 연금 형태로 나눠 받는 방식.
→ 이 경우 3.3~5.5%의 낮은 세율이 적용되고,
→ 10년 이상 분할 수령 시 추가 감면 혜택도 있습니다.
즉, 목돈이 급히 필요하지 않다면, 연금 전환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 2. 연금 전환 가능한 계좌는 어떤 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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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전환을 하려면 퇴직금을 넣을 전용 계좌가 있어야 해요.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건 아래 두 가지예요.
- IRP(개인형 퇴직연금)
→ 근로자가 퇴직 시 퇴직금을 이체해둘 수 있는 계좌.
→ 연금저축보다 더 유연하게 운용 가능.
→ 금융기관에서 개설 가능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 연금저축계좌
→ 이미 가입된 경우 퇴직금을 추가 이체할 수 있지만,
→ IRP에 비해 일부 제약이 있어 퇴직금 목적이라면 IRP가 더 일반적입니다.
퇴직 전 미리 IRP 계좌를 개설해 두면, 퇴직 후 회사로부터 바로 이체 요청이 가능해요.
반대로, 퇴직금을 현금으로 먼저 수령해버리면 이후에는 연금 전환이 불가능하니, 순서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3. 연금 퇴직금 전환 절차,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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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절차는 간단합니다.
아래 순서만 따르면 누구나 쉽게 연금 전환을 할 수 있어요.
- IRP 계좌 개설 (은행/증권사/보험사 중 선택)
- 퇴직 후, 회사에 IRP 계좌로 이체 요청
- 퇴직소득세 원천징수 후 퇴직금 입금
- IRP 계좌에서 연금 개시 시점(보통 만 55세 이후)까지 운용
- 연금 개시 후 매달 일정 금액 분할 수령
중간에 운용 수익이 붙을 수도 있고, 연금 수령 시점에 맞춰 수령 전략(10년 이상 수령, 분기별 등)도 설정할 수 있어요.
✅ 4. 연금 전환 시 세금 혜택이 왜 중요한가요?
이 부분이 핵심이에요. 일시금 수령과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이 바로 ‘세금’입니다.
일시금으로 받으면?
→ 퇴직소득세가 부과되고, 그 세율은 근속연수, 급여 등에 따라 달라지며 평균적으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연금으로 전환하면?
→ 연금소득세율 3.3~5.5%로 낮아지고,
→ 종합소득세에도 포함되지 않으며,
→ 10년 이상 수령하면 추가 감면 혜택도 있어요.
→ 장기 수령할수록 유리한 구조죠.
또한, 일부 이체한 퇴직금은 IRP에서 운용하면서 투자 수익도 비과세로 발생할 수 있어, 세금 부담 없이 운용이 가능합니다.
✅ 5. 이런 사람이라면 연금 전환이 특히 유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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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 후 바로 큰돈 쓸 일이 없는 사람
- 노후 소득이 부족해 매달 생활비가 필요한 사람
- 퇴직금 규모가 커서 세금 부담이 걱정되는 사람
- 근속연수가 길고 퇴직소득세가 예상보다 많이 나오는 경우
- 자녀에게 상속이 아닌, 본인이 직접 노후에 쓰고 싶은 경우
특히나, 55세 이후 소득이 거의 없을 예정이라면 연금 전환이 세금·안정성 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전략이 될 수 있어요.
퇴직연금 재산산정 기준, 몰라서 기초수급 탈락할 수 있어요
✅ 정리하며 – 퇴직금, 일시금보다 연금이 나은 이유
퇴직금은 단순한 목돈이 아닙니다. 노후의 현금 흐름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에요.
한 번에 받으면 마음은 든든할지 몰라도, 세금으로 나가는 금액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어요.
반대로 연금으로 전환하면 세금은 줄고, 돈은 오래 갑니다.
앞으로 퇴직을 앞두고 있다면, IRP 계좌 미리 개설하고, 수령 전략까지 세워두는 것, 그것이 당신의 퇴직금을 ‘진짜 연금’으로 만드는 첫걸음이에요.